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인생에서 고생이 필수적이라기보다 위대해지려면 고난을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9살 시절 기숙사 화장실 청소부터 학창 시절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까지, 늘 100% 최선을 다했다는 과거의 자세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로 인해 어떤 일이라도 밑바닥부터 고통을 견디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 그의 교육 철학이 떠올랐다.

그의 장녀 매디슨 황은 1990년생으로 현재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로 재직 중이다. 엔비디아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피지컬 AI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이지만, 처음부터 탄탄한 엔지니어링 경로를 밟은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전한 100% 집중의 원칙은 커리어 전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매디슨 황은 반도체나 컴퓨터 공학이 아닌 미국 유수의 요리 학교 CIA를 졸업하고 현장에서 셰프로 실무를 체험했다.

이어 오빠 스펜서 황과 함께 대만 등지에서 F&B 및 호텔 업계의 마케팅 컨설팅을 바닥부터 수행했고,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에 입사해 현장 마케팅 감각을 다졌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밑바닥 실무를 통해 실무력과 브랜딩 역량을 다진 뒤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와 MIT AI 과정을 거쳐 기술 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2020년 엔비디아에 합류한 것이다.

지난 6월 젠슨 황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매디슨 황은 아버지의 파격적인 맞춤형 일정 관리를 뒷받침한 주역으로 지목된다. 현장을 발로 뛰는 마케터로서의 면모가 돋보였고,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 방문, 프로야구 시구,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 등을 기획·실행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수석 이사로서의 지위에 얽매이지 않고 동행하며 실무진으로 움직인 모습이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화려한 성과 뒤에는 젠슨 황과 매디슨 황 모두 밑바닥부터 시작하려는 태도와 과정을 중시하는 진정성이 자리한다.

위대해지기 위한 고난과 노력의 가치가 기업의 세계적 지위보다 더 깊은 울림을 남겼다....